2년 만에 발매한 새로운 앨범 [Xennials] 앨범명이 다소 생소할 수는 있으나 최근에 생긴 신조어 제니얼이다. 제니얼이란 70~8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세대를 칭하는데, 앨범의 가사를 집중해서 듣다보면 왜 이런 제목을 달았는지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 이야기를 해보자면, 냉정과 열정사이를 오가듯 다양한 분위기의 반전을 이번 앨범에서 담았다. 특유의 몽환적인 음색의 고연경의 음색은 발랄한 느낌을 주다가도, 이내 무게감을 갖는다. 앞서 '반전'이라함은 바로 첫 곡 'Sixteen'에 있다. 몽환적이고 웅장한 사운드의 느낌 마칭 밴드의 드럼 라인은 뭔가 장대한 서사시를 예고하는 듯한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두 번째곡 'Wondrous'는 ARP를 사용한 아주 단순한 베이스 위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들려준다. 투명하고 가벼운 음색으로 진행되다가도 "Dream, Analog"를 반복하는 부분에서 차갑게 돌변해버리고 만다.
'Push the Play'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로맨틱한 느낌이지 않을까. 반복적인 후렴구는 중독을 유발하고 댄서블한 리듬과 그루브한 베이스 라인이 곡을 이끌고, 후반부에 등장하는 기타 솔로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곡의 여운을 더 살려준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스타일리쉬한 곡이라고 말하고 싶은 'Rebel Dress' 가사 내용 역시 2020년대의 패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하지만, 80년대 뉴웨이브 사운드를 새롭게 재해석하였다. 특히 "Whatcha gonna do? Whatcha gonna do now?"의 노래 가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질문일수도 있을터.
'Kid From the Future'는 이번 앨범의 리드곡은 아니지만, 이번 앨범을 대표하는 곡 이지 않나 싶다. 무엇보다 노래에서 꾸준히 외치고 있는 "I'm just a kid from the future I can't go back Stuck in the past"인데, 시간여행자의 시점에서 보자면 여기서 'future'는 우리의 시간대로 과거 혹은 80~90년대이고, 'past'는 현재 2021년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왜냐하면 지난 1년을 돌이켜봤을때 코로나19라는 고난에 빠졌고, 기술은 발전하지만 인간의 정신은 오히려 많은 도태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기 때문. 또 이곡은 지글지글 끓고 있는 퍼즈 베이스가 전면부에 나서며 이번 앨범에서 록 사운드를 가장 느낄 수 있을 것이다.
FYVE [NINE TO FYVE]
술 한잔이 생각날때 들으면 좋은 비트
먼저 음악적 장르보다 그의 랩 가사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 작품이다. FLEX 대신에 술과 함께 고단한 인생에 대한 감상이 오히려 새롭기 까지 하다. 래퍼 가오가이의 피처링한 '휘잉'은 다 때려치우고 한잔 때리는 기분으로 이어가다가 다음곡 'HANGOVER'로 숙취에 대한 흥미로운 묘사가 돋보인다. 앨범 대부분이 싱잉랩이지만, 과도한 오토튠 사용을 자제하며 군더더기 없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장르적인 측면에서도 다채로움을 들려준다. 이젠 지겨울 것 같은 트랩 비트를 정면으로 내세운것이 아니라 시티팝, 알앤비, 붐뱁 스타일 등이 교차한다. 무엇보다 쉽게 다가오는 멜로디가 이번 앨범에서 가장 큰 킬링포인트이지 않을까.
사막꽃 [Melatonin]
덤덤하고 투명한 휴식의 새 싱글
새로운 체제로 나서는 밴드 사막꽃의 새 싱글은 일단 기타가 이끌어가는 상당한 공간감이 귀를 자극한다. 굴곡이 심하지 않은 곡 전개 대신 덤덤하고 투명한 음색으로 그 자리를 채웠고, 페이드 아웃되며 긴 여운을 남긴다
2021년 새해를 맞이한 새로운 인디 앨범들을 소개한다.
러브 엑스 스테레오(Love X Stereo) [Xennials]
반전의 일렉트로닉 사운드
2년 만에 발매한 새로운 앨범 [Xennials] 앨범명이 다소 생소할 수는 있으나 최근에 생긴 신조어 제니얼이다. 제니얼이란 70~8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세대를 칭하는데, 앨범의 가사를 집중해서 듣다보면 왜 이런 제목을 달았는지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 이야기를 해보자면, 냉정과 열정사이를 오가듯 다양한 분위기의 반전을 이번 앨범에서 담았다. 특유의 몽환적인 음색의 고연경의 음색은 발랄한 느낌을 주다가도, 이내 무게감을 갖는다. 앞서 '반전'이라함은 바로 첫 곡 'Sixteen'에 있다. 몽환적이고 웅장한 사운드의 느낌 마칭 밴드의 드럼 라인은 뭔가 장대한 서사시를 예고하는 듯한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두 번째곡 'Wondrous'는 ARP를 사용한 아주 단순한 베이스 위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들려준다. 투명하고 가벼운 음색으로 진행되다가도 "Dream, Analog"를 반복하는 부분에서 차갑게 돌변해버리고 만다.
'Push the Play'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로맨틱한 느낌이지 않을까. 반복적인 후렴구는 중독을 유발하고 댄서블한 리듬과 그루브한 베이스 라인이 곡을 이끌고, 후반부에 등장하는 기타 솔로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곡의 여운을 더 살려준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스타일리쉬한 곡이라고 말하고 싶은 'Rebel Dress' 가사 내용 역시 2020년대의 패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하지만, 80년대 뉴웨이브 사운드를 새롭게 재해석하였다. 특히 "Whatcha gonna do? Whatcha gonna do now?"의 노래 가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질문일수도 있을터.
'Kid From the Future'는 이번 앨범의 리드곡은 아니지만, 이번 앨범을 대표하는 곡 이지 않나 싶다. 무엇보다 노래에서 꾸준히 외치고 있는 "I'm just a kid from the future I can't go back Stuck in the past"인데, 시간여행자의 시점에서 보자면 여기서 'future'는 우리의 시간대로 과거 혹은 80~90년대이고, 'past'는 현재 2021년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왜냐하면 지난 1년을 돌이켜봤을때 코로나19라는 고난에 빠졌고, 기술은 발전하지만 인간의 정신은 오히려 많은 도태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기 때문. 또 이곡은 지글지글 끓고 있는 퍼즈 베이스가 전면부에 나서며 이번 앨범에서 록 사운드를 가장 느낄 수 있을 것이다.
FYVE [NINE TO FYVE]
술 한잔이 생각날때 들으면 좋은 비트
먼저 음악적 장르보다 그의 랩 가사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 작품이다. FLEX 대신에 술과 함께 고단한 인생에 대한 감상이 오히려 새롭기 까지 하다. 래퍼 가오가이의 피처링한 '휘잉'은 다 때려치우고 한잔 때리는 기분으로 이어가다가 다음곡 'HANGOVER'로 숙취에 대한 흥미로운 묘사가 돋보인다. 앨범 대부분이 싱잉랩이지만, 과도한 오토튠 사용을 자제하며 군더더기 없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장르적인 측면에서도 다채로움을 들려준다. 이젠 지겨울 것 같은 트랩 비트를 정면으로 내세운것이 아니라 시티팝, 알앤비, 붐뱁 스타일 등이 교차한다. 무엇보다 쉽게 다가오는 멜로디가 이번 앨범에서 가장 큰 킬링포인트이지 않을까.
사막꽃 [Melatonin]
덤덤하고 투명한 휴식의 새 싱글
새로운 체제로 나서는 밴드 사막꽃의 새 싱글은 일단 기타가 이끌어가는 상당한 공간감이 귀를 자극한다.
굴곡이 심하지 않은 곡 전개 대신 덤덤하고 투명한 음색으로 그 자리를 채웠고, 페이드 아웃되며 긴 여운을 남긴다